LG생활건강 0.36% 소폭 상승…PER 43배대, 업종 평균 웃돌아
LG생활건강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증시 전반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면서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4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종가 281,000원보다 1,000원 오른 28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0.36%다. 이날 주가는 283,500원에 출발해 같은 가격까지 장중 고점을 기록했고, 저가는 281,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2,500원이며, 누적 거래량은 9,690주, 거래대금은 27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4조 3,15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09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43.23배로, 동일 업종 PER인 35.39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고평가 수준이 향후 실적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1.24%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도 눈에 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4,054,251주로,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 수 대비 소진율은 26.49%다.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등락과 별개로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경우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과 비교하면 주가 흐름은 다소 무디다. 이날 기준 LG생활건강이 속한 업종은 평균 0.96% 상승했으나, LG생활건강의 상승률은 0.36%로 업종 전체 상승폭을 하회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부진이 실적 모멘텀 부족과 할인점·면세 채널 회복 속도 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일인 11월 1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288,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289,500원까지 올랐고, 최저 280,500원까지 밀렸다. 거래를 마감한 가격은 281,00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70,624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장 초반에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업종 회복 흐름 속에서 개별 종목별 실적 개선 속도와 중국·면세 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소비 지표와 환율 흐름, 연말 성수기 수요 등이 실적 기대감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된다.
향후 LG생활건강 주가 흐름은 코스피 전체 투자 심리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 화장품·생활용품 업황 개선 속도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