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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KCM, 숨겨온 가족과 눈물의 고백”…조선의 사랑꾼, 공감의 대화→진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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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KCM, 숨겨온 가족과 눈물의 고백”…조선의 사랑꾼, 공감의 대화→진한 여운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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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문을 열던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과 KCM이 각자의 오랜 시간 묵혀온 가족 이야기와 육아 고민을 솔직히 나눴다. 두 사람이 동물원에서 마주한 순간은 예기치 못한 감동으로 번졌고, 진심 어린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었다.

 

김병만은 아들 똑이와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 세상의 다양한 동물들 사이를 호기롭게 누비는 아이의 모습에, 김병만은 “정글을 돌아다니다 얘를 낳아서 그런가…야생성이 살아있다”고 말을 이었다. 아들의 활달함과 밝음을 지켜본 그는 “사람들이 똑이를 딸로 아신다. 예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숨겨왔던 가족, 육아 선배의 진심”…김병만·KCM, ‘조선의 사랑꾼’서 공감 고백→울림 남겼다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숨겨왔던 가족, 육아 선배의 진심”…김병만·KCM, ‘조선의 사랑꾼’서 공감 고백→울림 남겼다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이어 김병만과 마주한 이는 가수 KCM이었다. 최근 결혼과 두 자녀의 존재를 13년 만에 세상에 알린 KCM은 막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김병만과 자연스레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KCM은 “형 기사를 보고 놀랐다. 연락할까 하다 망설였다”며 김병만의 숨겨왔던 마음에 공감했다. 과거 자신이 오랜 시간 가족의 빚을 모두 감당한 뒤 용기를 내어 가족을 공개할 수 있었다고 너른 속내를 털어놓았다. KCM은 “가장 두려웠던 건 결혼하면 가족 채무가 되는 일”이었다면서, 가족의 따스한 위로와 미안함, 그리고 감사를 동시에 드러냈다.

 

김병만 또한 가족 존재를 알리기 전의 불안과 긴장감을 고백하며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장난감을 가득 사서 귀국했는데, 혹시라도 주변에서 물어볼까 조마조마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KCM은 “이제부턴 좋은 추억만 남길 수 있어 다행”이라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KCM은 육아 선배로서 1인 7역의 동화책 읽기, 목욕 비법, 그림자놀이 등 실제적인 육아 꿀팁도 전수했다. “아이와 놀이공원에 가면 아이만 본 건지 놀이공원을 본 건지 알 수 없을 정도가 돼야 한다”는 실전 조언이 현실감 있게 전해졌다. 김국진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아이 이야기를 오랜 시간 간직해온 그 마음이 어땠을지…”라며 깊은 공감을 덧붙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심현섭과 아내 정영림이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열었다. 지역 방송 MC로 발탁된 심현섭을 정영림이 일일 매니저로 동행하며 직접 만든 솥밥과 어묵국으로 남편을 응원했다. 현장에서는 아내가 방송국 관계자에게 선물을 전하고 방청객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믿음직한 내조를 보여줬다. 심현섭은 “영림이 출근하면 나는 언제나 집에 있었다. 이번엔 좋은 기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정영림도 부모님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기뻐했다.

 

방송 후 심현섭은 친구 모임 ‘하이볼 브라더스’와 어울린 뒤 신혼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일상을 나누며 결혼 생활에 깃든 소소한 긴장과 행복을 그려냈다. 김국진 역시 두 사람의 따스한 분위기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온기를 더해간 ‘조선의 사랑꾼’은 출연진들의 진정성 어린 고백과 가족의 의미, 그리고 사랑의 여러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고 깊은 울림을 남겼다. TV CHOSUN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김병만과 KCM의 교감 그리고 심현섭·정영림의 응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변함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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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조선의사랑꾼#k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