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평균 넘는 주가 강세”…일동제약, 거래량 증가에 시총 8,700억 돌파
제약업계에 일동제약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일동제약은 2.60% 오른 27,6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154만 주를 돌파, 거래대금 역시 427억 원을 넘어서 전 거래일보다 시장 내에서 높은 주목도를 드러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이날 시가 27,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28,40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을 보였지만, 최저가 26,900원은 지난 종가와 같은 수준으로 지지됐다. 시가총액은 8,748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313위에 랭크됐다. 이는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0.2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동종 제약주 대비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일동제약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투자 비중(소진율)이 6.96%로 집계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일 업종 평균 PER이 74.10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장기 기대가 반영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일동제약의 거래량 증가와 주가 강세에 따라 다른 제약주에도 투심이 번지는 모습이다. 반면, 시장에선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업종 전반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강화와 투자정보 투명성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성장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동제약의 주가 상승이 코스피 내 제약업종의 재평가 신호일 수 있다며, 산업 내 실적과 투자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