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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억 단일계약”…남광토건, 대구산업선 수주로 매출 35% 장기 확보
경제

“1769억 단일계약”…남광토건, 대구산업선 수주로 매출 35% 장기 확보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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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001260)이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제2공구 공사에서 단일계약 기준 1,769억 원 규모의 굵직한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35.09%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5년 6월 25일부터 2030년 6월 29일까지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에서 달성군 논공읍 하리 구간에 걸쳐 6년간 펼쳐질 대역사다.

 

국가철도공단과의 이번 계약은 선급금이나 별도 계약금 없이 기성불 조건, 즉 공정에 따라 지급이 이뤄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남광토건의 현금 흐름에 안정감을 더한다고 분석되고 있다. 전체 공사 계약금액 3,932억 원 중 남광토건이 45% 지분을 맡으며, 이는 공동수주 또는 컨소시엄 형태에서 기업의 실질적 분배금액을 반영한 수치다.

[공시속보] 남광토건, 대구산업선 철도공사 수주→매출 대비 35% 규모 확보
[공시속보] 남광토건, 대구산업선 철도공사 수주→매출 대비 35% 규모 확보

이번 사업은 남광토건의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매출을 기준 삼아 그 규모가 산정됐으며, 한국거래소 역시 장기적 매출 기반 강화 효과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공기와 금액에 변동 사항이 발생할 수 있음을 덧붙였다. 또한 공사대금에는 부가가치세 일체가 포함돼 있으며, 필요 시 투자 판단에 관한 중요 변동 사항을 별도 공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조적으로는 지역 인프라 확대와 건설시장 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라는 큰 흐름 속에서 남광토건이 다시 한번 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공사 수주 소식은 실적 안정성과 함께, 향후 해당 구간의 도시 인프라 발전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실적이 장기적 현금 흐름과 실질 매출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공정률, 추가 수주, 계약 변동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기업, 투자자, 지역 경제 모두에 굵직한 이정표를 새긴 이번 수주는 도시와 산업을 잇는 새로운 경제의 철로가 다시 놓인 순간으로 기록된다. 더불어, 후속 사업 및 대형 인프라 구축 일정에도 시장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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