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발전 기부”…여자대표팀, 릴레이 캠페인 동참→200만원 희망 전했다

경기장을 가로질렀던 승리의 함성이 이내 따사로운 기부로 번졌다. 최근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순간을 맞았던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은 경기장 밖에서 또 한 번의 감동을 만들었다. 선수단은 유소년 하키의 내일을 위해 200만원의 정성을 더했다.

대한하키협회는 27일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이 하키 발전 릴레이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며 발전 기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키 발전 릴레이 기부 캠페인은 2022년 시작된 이후, 하키인 스스로 참여해 유소년 선수 지원과 저변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 창저우 초청대회 우승의 여운 속에서도, 대표팀은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받은 사랑을 나누며 기부의 의미를 강조했다. 선수들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후배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대표팀의 잇따른 기부가 하키 발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는 협회 관계자의 말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소년을 위한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 선수들은 이 기부의 온기를 안고 다가올 8월 아시아 대회를 향한 훈련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하키협회 역시 대표팀의 선행에 발맞춰,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통한 하키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경기장 안팎으로 손을 모으는 선수들의 모습은 하키라는 울타리 안에 담긴 연대와 희망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의미 있는 순간마다 남기는 작은 실천들이 하키의 내일을 밝히고 있다.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은 새로운 도전에 앞서, 앞으로도 뜨거운 땀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