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로밍 고객 혜택 확대”…SK텔레콤·LG유플러스, 추석 연휴 해외여행 수요 겨냥
경제

“로밍 고객 혜택 확대”…SK텔레콤·LG유플러스, 추석 연휴 해외여행 수요 겨냥

조민석 기자
입력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로밍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관련 혜택 강화에 나섰다. 양사의 이번 조치로 통신 이용자는 데이터, 와이파이, 음성 등 다양한 서비스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이 연휴 시즌 해외여행객의 실질적 통신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로밍 서비스 ‘바로(baro)’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T기내 와이파이 이용 시 데이터 등급에 따라 20~10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GB·6GB 요금제는 20%, 12GB는 50% 할인되며, 24GB 요금제는 요금 전액이 면제된다. T기내 와이파이는 대한항공 기체 7대에서 우선 도입됐으며, 향후 운항 노선과 기종 확대가 예고됐다.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에어캐나다, 에티하드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하는 'T기내 와이파이 체험단’ 이벤트도 열린다. 당첨자는 여행 후 후기를 제출해야 한다.

출처=LG유플러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차별화된 로밍 혜택을 제공한다. 로밍패스 13GB(5만9천 원) 이상 상품 가입자가 대한항공 8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 이용 시,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기내 와이파이 무료 이용권이 지급된다. 또 로밍패스 8GB(4만4천 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최대 40분의 무료 음성통화와 데이터 2배 지급 이벤트가 예고됐다. 고객은 9월 30일까지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신청 후,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83개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라 통신사 간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 경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 요금제 선택과 함께 편의성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로밍 체험 확대와 네트워크 품질 제고를 병행, 글로벌 이동통신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명절 시즌에는 로밍 서비스의 가격 부담과 제한적 혜택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왔다. 올해는 데이터·와이파이 확대, 음성통화 무료 등으로 실제 이용자 혜택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국과 업계는 "연휴 이후 해외 이용률, 고객 만족도 변화 등을 반영해 로밍 서비스 개선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통신업계의 글로벌 서비스 전략과 이용자 만족도 추이는 국제 여행 정상화와 맞물려 꾸준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k텔레콤#lg유플러스#로밍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