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사고 반복…전수조사 필요하다” 권영국, 특별근로감독 촉구
산업단지 안전사고와 노동환경 개선을 둘러싼 문제를 두고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현장에서 경종을 울렸다. 권 대표는 9월 16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HD현대삼호 조선소 앞에서 “산단에서 죽음이 반복되는 경우, 산단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권영국 대표는 출근하는 노동자들과 직접 만나 노란봉투법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처벌이 곧 예방”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산업단지 내 중대재해가 잇따르는 현실에서 실효적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권 대표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독이 선행돼야 한다”며 당 차원의 적극 대응을 약속했다.

이어 권 대표는 이주노동 현안도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이주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보장하는 노동허가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고용허가제의 사업장 변경, 고용변동 신고, 성실근로자 제도 등 독소조항을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치권에서는 산업재해 재발을 막기 위한 엄정 조치와 더불어, 노동 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 보호 방안도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노동환경과 산업 안전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커진 배경이다.
이날 권 대표는 목포공무원노조와 조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전교조 퇴직 교사들과의 오찬 자리도 마련했다. 오후에는 목포대학교에서 ‘청년을 향한 권영국의 메시지-함께하는 사회, 진보 정치의 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정의당은 산업 현장 중심의 노동권 보장과 법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정치권도 산단 안전과 노동시장 개혁을 둘러싼 논의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