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62% 상승 마감…시총 31조 원대로 조선 대장주 위상 유지

8일 코스피 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62% 상승 마감하며 조선 대장주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439,0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432,000원 대비 7,000원 오른 수준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 조선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428,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420,5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등해 440,000원의 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주가 변동 폭은 19,500원에 달했으며, 거래량은 134,917주, 거래대금은 583억 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 상승률 1.62%는 동일 업종 등락률 2.15%에는 못 미쳤다. 다만 시가총액은 31조 69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1위를 유지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조선업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 속에서도 개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34배로 나타났다. 동종 업종 평균 PER 27.84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조선주 전반에 대한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상대적 저평가 요인이 투자자 시선을 끌고 있다. 외국인 보유 지분은 23,223,718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의 32.81%에 해당한다. 외국인 비중이 3분의 1을 상회하는 만큼 글로벌 자금 흐름에 따른 주가 변동성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오전 장 초반 9시 424,000원선에서 출발해 428,500원 부근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10시에는 430,500원과 428,500원 사이를 오가는 등 제한적 박스권을 보였다. 11시에는 428,000원에서 431,500원대로 소폭 상단을 넓혔고, 12시에는 431,500원에서 434,500원으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13시에는 435,000원에서 436,500원, 14시에는 435,500원에서 437,500원으로 거래되며 종가 방향으로 서서히 매수세가 강화되는 양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종의 수주 잔고 확대와 선가 강세,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 등을 감안할 때 HD한국조선해양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운임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 주가 방향성은 신규 수주 공시, 조선업종 실적 발표, 글로벌 교역량 지표와 함께 주요국 금리 정책 변화 등 대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수주 동향과 이익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