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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5 MMORPG 도전”…드림에이지, 아키텍트 티저로 신호탄
IT/바이오

“언리얼 엔진5 MMORPG 도전”…드림에이지, 아키텍트 티저로 신호탄

정하린 기자
입력

드림에이지(구 하이브IM)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티저 페이지를 10일 공개하며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시장 진입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차세대 그래픽, 방대한 오픈월드 구현 등 기술적 경쟁력을 내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업계는 드림에이지의 신규 IP ‘아키텍트’가 글로벌 MMORPG 경쟁에서 주목할 만한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티저 페이지에서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투 사제’ 등 핵심 캐릭터와 주요 스토리 컷신이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노출됐다. 아키텍트는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하는 AAA급 대작으로, 언리얼 엔진5의 고품질 그래픽과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 환경, 깊이 있는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다. 이용자는 활강, 수영, 암벽 등반 등 제약 없는 이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광활한 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게임 내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드림에이지는 “차세대 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며 AI 기반 콘텐츠 자동생성, 물리 기반 렌더링 등 최신 엔진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강조한 바 있다.

시장성과 측면에서 아키텍트는 기존 국내외 MMORPG의 단조로운 퀘스트-사냥 패턴 대비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몰입형 시나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지난해 ‘지스타2024’ 현장에서 첫 공개된 이후, 관람객들로부터 사실적 환경 묘사와 매끄러운 필드 이동, 게임 세계관 완성도 면에서 긍정적 평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대형 MMORPG 프랜차이즈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언리얼 엔진5의 기술 우위를 앞세운 아키텍트의 시장 반응이 국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최근 메타버스 추세와 함께 그래픽의 실시간 구현, 인공지능 환경 생산 등 기술 융합형 MMORPG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북미·유럽 등 주요 게임 기업 역시 차세대 엔진 활용과 오픈월드 구조 고도화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드림에이지의 도전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MMORPG 장르 특성상 이용자 개인정보 및 게임 내 자산 보호를 위한 정책 대응도 과제로 꼽힌다. 게임 내 경제시스템 공정성 확보, 이용자간 분쟁 조정, AI 활용에 따른 윤리 이슈 등은 관련 규제와 표준 확립이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놓인다.

 

게임산업 전문가들은 “언리얼 엔진5와 오픈월드 환경을 접목한 MMORPG가 실질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는 세부 콘텐츠 완성도와 사용자 만족도에 달려 있다”며 “기술력뿐 아니라 운영 체계의 투명성, 데이터 보안 기준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대형 신작의 등장이 MMORPG 시장 구조 변화를 촉진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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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아키텍트#언리얼엔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