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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e스포츠 본고장 도전”…스마일게이트, CFS 2025 청두 개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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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e스포츠 본고장 도전”…스마일게이트, CFS 2025 청두 개최로 확장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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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FPS e스포츠 시장의 지형이 다시 한번 중국에서 바뀌려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e스포츠 무대의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CFS는 8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는 FPS PC게임 ‘크로스파이어’ 기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올해 12주년을 맞았다. 이번 대회는 중국 양자계 스튜디오에서 그룹 스테이지,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 준결승 및 결승전이 각기 열린다. 참가팀은 중국 4팀, EUMENA 3팀, 브라질 3팀, 베트남 3팀, 필리핀 2팀, 북미 1팀 등 지역별 총 16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e스포츠월드컵(EWC) 우승팀이 소속된 중국 리그에는 추가 출전권이 부여됐다. 총 상금 규모는 약 143만 달러에 달한다.

 

‘Dare to Dominate(지배하기 위해 도전하라)’라는 슬로건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FPS IP로서 크로스파이어의 포지션을 반영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경기 자체를 넘어 선수, 팬, 개최지 시민이 교류하는 문화적 메가 이벤트로 대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e스포츠에 특화된 대규모 스테이지와 막대한 상금, 각 지역 최정상급 팀의 경쟁 구도가 결합되며, 공급자(게임사)와 수요자(팬, 선수, 미디어)의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미 e스포츠 산업의 인프라와 팬덤 모두 강점이 큰 시장으로, 이번 개최지는 경기력뿐 아니라 상업적·문화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동종 글로벌 FPS 대회들과의 비교에서도 CFS의 시장 위상은 높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8월 e스포츠월드컵(EWC)에서 정식 종목 채택 및 성공적 개최를 통해 글로벌 FPS 종목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북미·유럽의 FPS 명문 리그들은 물론, 동남아와 브라질 등 신규 수급처 확대도 이번 청두 대회를 계기로 가속화된다.

 

IP 기반 e스포츠 대회가 중국 등 전략적 거점에서 열릴 때마다 판권·데이터 저작권, 개최지 규제, 선수 비자 발급 등 제도적 허들도 따라붙는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e스포츠 표준에 맞춘 운영 체계와 국제 협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국 다양성 확대와 현지화 전략의 균형을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병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실장은 “올해 CFS는 지난 12년간의 역사와 전통에 더해, 국제무대에서 한층 성장한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추가됐다”며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e스포츠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FPS 기반 글로벌 e스포츠 리그가 단순한 게임 경기장을 넘어 도시·관광·문화산업에까지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CFS와 같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지 지켜보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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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크로스파이어#cfs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