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첫 앨범 15년 만에 가족 품다”…2세 태명 째째→따스한 시작 예고
맑은 풋내가 짙게 스며들던 데뷔 초의 래퍼 산이는 어느덧 시간의 걸음을 따라 따스한 가족의 품이라는 새로운 계절 앞에 섰다. 음악과 사랑, 두 세계가 겹쳐진 순간 산이는 의미 깊은 15주년을 맞은 날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태명 ‘째째’로 불리는 소중한 생명은 데뷔와 함께 무르익은 산이의 오늘에 또 한 겹 색다른 온기를 더하며, 그의 계정과 일상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산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이 첫 앨범이 나온지 15주년이라며 아내가 챙겨줬다”고 전하면서, “마지막 사진은 임밍아웃, 이름은 째째에요”라는 대목으로 2세 소식을 공개했다. 늘 곁에서 응원을 보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함과 동시에, “아내와 째째가 건강히 볼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는 소망에도 진심이 가득 서려 있다. 결혼 3년 만에 밝히는 기쁜 소식에 음악 동료들과 팬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래퍼 버벌진트의 ‘누명’ 피처링으로 등장한 산이는, 2010년 첫 미니앨범 ‘Everybody Ready?’로 본격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세월이 흐른 자리마다 꾸준히 발매된 앨범들은 산이만의 결을 이어왔고, 올해는 데뷔 15주년의 여운과 더불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
최근 자신이 설립한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레타 등 소속 아티스트와의 고소전, 경찰 조사 등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지난 7월 주거 침입 등 주요 혐의는 불송치 처분을 받으며 사건의 일단락을 맞았다. 산이는 2022년 두 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사적인 삶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와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음악 인생의 15주년과 함께 아버지가 될 준비를 시작한 산이, 앞으로 그가 써 내려갈 함성과 노랫말에 어떤 색과 무늬가 더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