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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홈런 장면”…송성문, MLB 스카우트 압도→미국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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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홈런 장면”…송성문, MLB 스카우트 압도→미국행 청신호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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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고척스카이돔, 송성문의 힘찬 스윙이 공기를 가르며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솟구쳤다. 28일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송성문은 쏟아지는 환호 속, 자신의 MLB 진출 의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타율 0.318, 24홈런, 158안타 등 시즌 누적 기록은 그의 성장과 도전을 설득력 있게 뒷받침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 송성문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미국 에이전시와 에이전트 계약을 완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라는 점이 알려졌다. 송성문의 국내 에이전트 조찬희 어썸스포츠 대표는 "송성문이 여러 미국 에이전시와 접촉해 MLB 다수 고객을 보유한 대형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에이전트 계약 완료”…송성문, MLB 도전 본격 시동 / 연합뉴스
“에이전트 계약 완료”…송성문, MLB 도전 본격 시동 / 연합뉴스

최근 고척스카이돔에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를 비롯한 11개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며 송성문에게 대한 높은 관심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중 28일 경기는 송성문이 한화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2023년 0.340의 타율과 19홈런, 104타점의 맹활약, 그리고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0.318(5위), 24홈런(공동 5위), 158안타(2위), 77타점(8위), 87득점(2위), 도루 21개, OPS 0.930(4위)의 성적이 전부 각인됐다.

 

키움 구단은 6년간 총액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해외 무대를 밟으면 해당 계약은 무효 처리된다. 미국행 뒤 복귀할 경우 그는 키움에서 4시즌 이상을 소화해야 다시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송성문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자격을 얻을 예정이며, 한 시즌을 더 마치면 FA 자격도 충족하게 되는 만큼 다음 행보에 대한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뜨거운 성적과 연이은 스카우트의 시선, 그리고 에이전트 계약이라는 상징적 사건이 맞물린 계절의 끝자락. 구단과 팬 모두 송성문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 야구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곱씹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2025년 시즌 종료와 함께, 새로운 장을 펼칠 준비를 이어간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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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키움히어로즈#m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