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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거래량 급증에 주가 8.77%↑”…개인·외국인 ‘매수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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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거래량 급증에 주가 8.77%↑”…개인·외국인 ‘매수세’ 확산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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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 내 대표주 중 하나인 휴림로봇이 9월 15일 장중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오전 9시 38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3,285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대비 8.77%의 상승률을 보였다. 장 초반 3,185원에 시작한 주가는 한때 3,460원까지 치솟는 등 종일 뚜렷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휴림로봇의 거래량은 2,357만 9,200주로 급증했고, 전체 거래대금도 778억 8,900만 원에 달했다. 동일 시각 기준 시가총액은 3,894억 원으로 코스닥 218위에 자리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205.31배에 달해, 업종 평균인 89.27배를 두 배 이상 웃돌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동일 업종 내 등락률이 -0.14%로 부진한 가운데 휴림로봇은 확연히 상반된 흐름으로 시세를 주도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금일 거래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08만 8,881주, 외국인 소진율은 2.59%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대금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배경엔 최근 로봇 산업 내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수요 확산, 산업경쟁력 강화 정책 부각, 그리고 고성장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PER 현상이 지속되며 향후 수익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로봇 업계에서는 휴림로봇과 같은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스닥 내 로봇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증권업계에서는 전했다. 정부 역시 스마트제조 등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의 고성장 국면에 주목하면서도,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주가·수익성 간 괴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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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로봇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