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일 만에 하락 전환”…한국거래소, 단기 급등 뒤 조정 시작
18일 한국거래소의 오전 금 시세가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한국거래소 금(99.99_1K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50원 내린 170,05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170,080원, 고가는 170,650원, 저가는 168,290원까지 등락했다. 주요 거래량은 199,127, 거래대금은 약 337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단기간 급등한 직후 첫 조정장으로, 지난 15일 166,600원, 16일 169,000원, 17일 171,400원으로 3일 연속 상승 마감한 뒤 처음으로 하락 전환된 흐름이다.

시장의 투자 움직임도 주춤해졌다. 170,000원 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금값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단기적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단기 조정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금리 정책과 환율,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시장 흐름이 추가로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정이 단기 과열에 따른 숨고르기가 될지, 하락세 전환의 신호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행 시세 수준에서 정부나 당국의 특별한 개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업계 일부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한 주간 기록을 보면, 지난 10일에는 하루 만에 2,630원 급락해 최근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뒤, 등락이 반복되는 혼조장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금 시세가 170,000원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단기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 등 외부 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