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호나우지뉴·루니, 월드컵 잔디 달궜다”…아이콘 매치 350만 관중→역사의 닻 올린 밤
박지성과 루니, 호나우지뉴, 드로그바, 카시야스 등 전설의 축구 스타들이 그라운드 위를 다시 누비는 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환호로 출렁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약 350만 명의 시선이 모인 ‘2025 아이콘 매치’는 푸른 잔디 위 시간마저 멈추게 하는 감동을 남겼다. 박지성과 루니가 이끄는 레전드들의 재회에 10대 팬들은 물론 축구를 기억하는 모두가 꿈결 같은 밤을 체험했다.
넥슨이 주최한 이번 아이콘 매치는 인기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을 테마로 한 대규모 이벤트 경기였다. 은퇴한 세계적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 참여하며 오프라인에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약 10만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특히 본 경기는 6만 4855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으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의 축제를 실감케 했다. 온라인 생중계 누적 시청자 수는 약 340만 명, 동시에 60만 명이 경기를 실시간 응원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주심으로 나선 전설적 심판 콜리나가 외계인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 레전드 군단 속 경기의 의미를 한층 빛냈다. 경기에서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2대 1로 꺾는 극적 명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루니의 선제골로 팽팽했던 균형이 잠시 흔들렸으나, 마이콘의 동점 헤더와 박주호의 역전골이 이어지며 승부의 향방을 바꿨다. 이미 티켓 오픈 10분 만에 리셀 시장까지 매진을 이뤄낸 이번 행사는, 평균 10대 관중층의 열기와 최고 45만 원까지 치솟은 티켓 가격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우주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한 아이콘 매치를 두 번째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축구의 열정과 게임의 환상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밤, 아이콘 매치 2회는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게 됐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공식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