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 눈빛, 장동윤 절규→연쇄 엔딩에 시청률 꿈틀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시청자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고현정과 장동윤이 선사하는 묵직한 서사, 그리고 순간마다 휘몰아치는 긴장감 속에서 엔딩 장면들은 모두 압도적인 몰입을 불러왔다. 한 장면, 한 시선, 한마디의 대사까지 섬세하고 격정적으로 채워진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숨결에 깊이를 더했다.
첫 회에서 과거 연쇄살인마로 낙인찍힌 정이신과 이제는 경찰이 된 아들 차수열이 마주하던 운명적 순간이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정이신이 아들을 향해 드러낸 기이한 미소는 스릴러 장르의 정수를 응축한 듯 오랜 여운을 남겼다. 환풍구 곤충을 바라보는 섬찟한 눈빛, 혹은 피로 얼룩진 분투 속에서 오가는 모자의 감정선은 오롯이 고현정과 장동윤의 연기력에 기대어 완벽하게 살아났다.

무엇보다 3회에 다다라 밝혀진 진실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차수열이 알고 싶지 않았던 어머니의 첫 살인, 그 상대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충돌의 순간, 그리고 “내가 밉니? 끔찍해? 죽여!”라고 소리치며 광기를 토해내는 정이신의 울림은 브라운관 너머의 공기마저 얼어붙게 했다. 두 인물의 맞대면은 한 편의 드라마를 관통하는 긴장과 아픔, 그리고 불가해한 인연을 증명했다.
이어진 4회에서는 감금에서 탈출한 정이신이 며느리 이정연 앞에 예고 없이 등장하며, “안녕?”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소름 돋는 인사 한마디가 시청자의 심장을 서늘하게 흔들었다. 매회 엔딩마다 극적 반전과 뒤집기가 더해지며 ‘엔딩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됐다.
현재 반환점을 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남은 4회마다 더욱 예측 불허의 반전과 감정의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폭발적 연기 대결, 그리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결말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토요일 밤 10시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