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9% 급등”…미 증시서 258.89달러 마감, 반도체 투심 회복에 강세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주가가 13일(미국 동부 기준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9.00%(21.37달러) 급등한 258.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AMD도 52주 최고가(267.08달러)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이날 거래에서 AMD는 시가 253.13달러에 출발해 일중 250.00달러에서 263.51달러 사이에서 등락했다. 종가는 당일 고점 근처에서 형성됐으며, 거래량은 1억823만7,058주, 거래대금은 278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 역시 4,215억 달러(한화 약 621조983억 원)로 집계돼, 반도체 업종 내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과 미국 증시 전반의 긍정적 흐름이 투자자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현지 트레이더들은 전일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기술주 강세가 AMD 주가 랠리에 촉매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AMD의 경쟁력 강화가 주가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MD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6.0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93배로 집계됐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AMD가 256.52달러로 소폭(0.92%) 하락했으나, 여전히 52주 최고점 근처를 지키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52주 최저가인 76.48달러와 비교해 크게 오른 수치다.
향후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더불어 대형 기술주 투자 흐름의 지속 여부에 증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