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로 애니 시청 문화 이끈다”…티빙, 실시간 라이브 서비스 주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반의 실시간 송출 기술이 애니메이션 산업 시청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티빙은 18일 크리에이터 침착맨과 협업해 '귀멸의 칼날' 1기 전편을 함께 시청하는 라이브 프로그램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티빙은 이미 도공마을편, 환락의 거리편, 합동강화 훈련편 등 인기작으로 서비스 내 애니메이션 시청시간 1~3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무한성편 극장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티빙의 실시간 스트리밍 라이브 서비스는 PC, 앱, 스마트TV 등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기존 VOD(주문형비디오) 방식과 달리 실시간으로 크리에이터와 실시간 채팅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환경에서 컨텐츠를 시청한다. 특히 '티빙톡' 등 인터랙티브 기능과 연계해 시청자간 실시간 피드백이 구현된다. 이는 OTT 기술이 일반 미디어 소비를 넘어서 실시간 커뮤니티·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핵심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OTT 기반 실시간 라이브는 콘텐츠 소비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동시에 변화시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팬들은 개별 감상에 머물지 않고 실시간 채팅과 크리에이터 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네트워크형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선 OTT 기술 발전이 팬덤과 커뮤니티 확장, 그리고 IP(지적재산권) 추가 수익화로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기반 라이브, 인터랙티브 기술이 접목된 라이브 콘텐츠가 실시간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개인화까지 확장될 경우 산업적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방송통신 규제, 저작권 관리 등 관련 법제도가 실시간 OTT 적용에 맞춰 보완될 필요성도 제기된다. 티빙 관계자는 “OTT가 TV, 극장과 다른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크리에이터 협업과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전통적 미디어와 시청자 관계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OTT 기반 실시간 서비스가 실제 시청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