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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최강 전문가”…전병준, 3대3 대표팀 재임명→아시안게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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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최강 전문가”…전병준, 3대3 대표팀 재임명→아시안게임 도전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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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아시아컵 8강 진출의 순간, 여자 3대3 농구대표팀의 벤치에는 전병준 감독의 뜨거운 박수가 울려 퍼졌다. 상대보다 느린 높이와 여전한 불리함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은, 전병준 감독의 지휘 아래 한 걸음 더 먼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재선임은 경기장 안팎에서 흐르는 강한 신뢰와 책임감의 결실로 남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전병준 감독을 여자 3대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공식 재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열린 3대3 경기력향상위원회 면접에서는 전병준 감독이 국내 3대3 여자농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고, 16일 이루어진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재선임안이 의결됐다.

“아시아컵 8강 이끈 재선임”…전병준, 여자 3대3 농구대표팀 계속 지휘 / 연합뉴스
“아시아컵 8강 이끈 재선임”…전병준, 여자 3대3 농구대표팀 계속 지휘 / 연합뉴스

전병준 감독은 2022년 취임 이후 대표팀에 새로운 전술 변화를 도입했다. 특히 최근 열린 2025 FIBA 3대3 아시아컵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최초의 본선 진출과 8강 쾌거를 이뤄내며 국내 농구계에 큰 울림을 전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했던 대표 선수들은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선수 개개인의 성장에도 집중한 리더십이 이번 재임명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농구협회는 “전병준 감독은 국내 여자 3대3 농구를 대표하는 전문가”라며 차기 아시안게임까지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전병준 감독은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마친 후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여자 3대3 농구대표팀을 계속 지휘한다. 조용한 현장 분위기와 농구를 향한 집념, 그리고 선수와 감독이 함께 땀 흘린 시간이 한 편의 다큐처럼 남는다. 향후 아시안게임에서의 도전기는 농구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안길 예정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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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준#여자3대3농구대표팀#아시아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