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무대 위 절뚝인 발끝”…팬미팅 투혼→팬심 울린 고백
누구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팬미팅 무대를 마주한 혜리는 그림처럼 밝게 시작해 묵직한 고백으로 모두를 끌어당겼다. 걸스데이 출신 배우이자 가수인 혜리가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앞둔 시점에 골반 부상이라는 쉽지 않은 시련을 맞았지만,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약속을 지켜내며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도무지 멈출 수 없는 통증이 이어졌으나, 혜리의 눈빛과 태도엔 흔들림이 없었고, 팬들은 그런 모습에 더 큰 응원의 물결을 보냈다.
혜리는 팬미팅 전날 리허설 도중 갑작스럽게 골반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을 연달아 네 곳이나 찾는 간절함 속에서도 별다른 원인을 듣지 못했고, 응급실에서 진행한 MRI 촬영 역시 특별한 소견 없이 마무리됐다. 이 모든 과정에도 그는 진통제 치료와 잠시의 입원까지 감내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팬들과의 소중한 약속 하나만을 붙잡은 채, 혜리는 절뚝이며 오르는 무대에서 끊임없는 집중과 노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무대 후, 팬들의 격려에 혜리는 "점점 골반이 나아지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호흡을 내쉬는 순간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팬들은 SNS와 댓글을 통해 후원과 존경의 메시지를 쏟아냈고, 휠체어 탑승까지 감수하며 약속을 지킨 혜리의 프로페셔널에 감동을 더했다. 스태프들과 팬들에게 전한 감사 인사는, 차가운 현실 속에 피어난 따스한 여운으로 남았다.
혜리는 이번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가올 영화 ‘열대야’ 개봉까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현재 건강을 차분히 회복하며 팬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