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3.51% 약세…장초반 7만1,500원까지 밀려 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
삼성전자우가 11월 19일 장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우가 업종 평균보다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9분 기준 삼성전자우는 7만1,5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7만4,100원 대비 3.51% 하락했다. 시가는 7만3,1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7만3,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7만1,500원까지 밀리며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2.65%를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삼성전자우 거래량은 55만1,284주, 거래대금은 399억9,0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58조3,42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삼성전자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4.44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17.72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여전히 높다. 삼성전자우의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76.85%를 기록해 높은 보유 비중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처럼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단기적으로 관망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도체를 포함한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같은 시각 기준 -2.21%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우의 하락률 -3.51%는 업종 평균보다 큰 수준으로, 대형 우선주의 조정이 업종 전반 투자심리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사이클, 미국 기술주 움직임, 환율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우는 시가 7만6,300원에서 시작해 장중 7만7,150원까지 올랐으나 7만4,1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99만7,447주로,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전일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거래 이후 하루 만에 주가가 재차 밀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단기 차익 실현 수급이 맞부딪치며 등락이 반복되는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사이클과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 국내외 정책 변수 등 대외 여건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