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김창옥, 푸른 계곡 속 아이로 돌아가다→쉼표가 된 하루에 깊어진 미소
유년의 기억을 닮은 자유와 위로가 서린 계곡에서 김창옥은 자신의 오랜 꿈을 펼쳤다. ‘나는 자연인이다’ 664회에서는 김창옥이 소통 전문가라는 일상의 무게를 벗어 던지고 맑은 계곡물 속으로 뛰어들며, 잊혀진 물놀이의 해방감을 전했다. 도시의 복잡함을 뒤로하고 그는 김인복 자연인과 함께 자연이 선물하는 소소하고 진한 일상을 만끽했다.
특히 해맑은 웃음 아래 퍼지는 계곡의 물살과 감자범벅, 수박의 달콤함은 무더운 여름날 산속을 축제로 물들였다. 김창옥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줄기에 머리를 감으며 "머리도,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였고, 이어서 펼친 장작패기 도전에서는 14년차 자연인 김인복의 방법을 익히다가 어느새 자신만의 방식까지 찾아냈다. 그 순간, 모두의 얼굴에는 어린 아이 같은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들의 저녁 식탁은 빠르게 차려지는 도심의 밥상과 달랐다. 장작불을 피워 물이 오리 해신탕에 우러나도록 기다리는 동안, 산의 고요한 풍경은 뱃속까지 배어들었다. 다양한 약재와 신선한 해산물이 더해진 해신탕 한 그릇에는 여름 산의 기운이 고스란히 담겼고, 김창옥이 직접 꽃을 그려 건네는 모습에서는 마음을 전하는 자연인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깊어진 밤, 손수 잡은 다슬기로 끓여낸 다슬기국과 다슬기 미나리전이 함께하며, 구수한 국물 맛은 세 남자의 대화 속 의미 있는 온기로 남았다.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이야기, 품에서 오르는 연기, 서두르지 않는 시간이 김창옥에게는 인생의 쉼표로 다가왔다.
즉흥적인 물놀이와 장작패기, 풍성한 산중 만찬까지 더해진 진짜 힐링의 현장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도 로망이 돼 다가갈 전망이다. 도시의 일상을 벗어난 인간적인 소박함과 따뜻함이 가득한 이 에피소드는 2025년 7월 9일 밤 9시 10분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