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세븐틴 상반기 음원·음반 격돌”…드라우닝 역주행→차트 정상으로 향한 파문
수많은 곡과 아티스트가 꿈을 안고 경쟁하던 올해 상반기, 우즈와 세븐틴이 각자 음원과 음반 부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써클차트를 통해 기록된 두 아티스트의 여정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기대, 그 속에 깃든 독보적인 저력이 오롯이 담겼다.
가수 우즈는 ‘드라우닝’으로 올 상반기 디지털차트와 스트리밍차트 부문을 동시 석권하며 마침내 2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 곡은 2023년 발매된 미니 5집 ‘우-리’에 수록된 노래로, 파도의 물결처럼 서정적인 멜로디가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감싸 안았다. SNS와 다양한 음악 플랫폼을 통해 점차 대중의 입소문을 타면서 연말, 연초를 거쳐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올해 19주차 주간 디지털차트에서 처음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진 SBS TV ‘인기가요’ 무대에서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새로운 1위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순간, 우즈는 오래 꿔온 꿈의 결실을 온전히 마주했다. 감각적 사운드와 시적인 가사, 그리고 팬들의 변함없는 지지가 이 성취의 뒤를 받쳤다.

음반 시장의 주인공은 세븐틴이었다.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는 데뷔 10주년의 의미가 오롯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253만장이 넘는 판매고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앨범에는 각 멤버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열여섯 곡이 고루 실렸고, 데뷔 이래 줄곧 진화해온 세븐틴 특유의 무대 에너지와 다채로운 음악 색이 절정에 이르렀다. 끊임없는 도전과 팬덤의 지지가 케이팝을 대표하는 팀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세븐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차트 1위 행진으로, 다시 한번 막강한 팀파워를 증명했다.
임영웅 역시 존재감을 새겼다.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로 다운로드차트 1위에 빛나며, 장기간 이어진 다운로드 부문의 최강자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2021년부터 쉼 없는 1위를 지켜온 임영웅의 이름 앞에 ‘다운로드 히어로’ 수식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
우즈의 드라우닝은 한 해의 초입과 결말을 잇는 입소문과 역주행 열풍의 중심에 섰고, 세븐틴의 해피 버스트데이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았다. 임영웅은 드라마와 함께한 곡으로 끊임없는 차트 강세를 이어간다. 2025년 상반기 써클차트 결산은 우즈, 세븐틴, 임영웅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만들어내는 여전한 열기와 감동을 음악 팬들에게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개성 넘치는 우즈, 세븐틴, 임영웅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기록한 2025년 써클차트 상반기 결산은 그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K-팝 현장의 새로운 역사를 또 한 번 썼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