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가에 신세 꼭 갚겠다”…정의선, 한미 관세합의에 고마움 표명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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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화답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선 회장이 국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신세를 꼭 갚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만찬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났고, 정의선 회장은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의장은 “기업이 국가에 고맙다고 말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런 말을 듣게 돼 국회의장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전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및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미 관세 협상을 언급했다. 정의선 회장은 “관세 관련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한미 관세 합의는 최근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타결됐다.

 

정치권에선 대기업 총수의 이례적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계와 국회 일각에선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대기업 감세와 관세 정책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 외교의 성과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향후 한미 통상 현안 및 대기업 지원정책을 두고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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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우원식#한미관세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