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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500회 현장 개방”…강호동·황제민PD, 10년 성장에 시청자 눈시울→특집 감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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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500회 현장 개방”…강호동·황제민PD, 10년 성장에 시청자 눈시울→특집 감동 왜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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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웃음과 진심 어린 교감으로 토요일 밤을 물들여온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500회 특집을 통해 10년의 역사를 축제처럼 펼쳐냈다. 8명의 형님들과 함께하는 교실은 어느 때보다 환하게 빛났고, 열정적인 환호와 따뜻한 눈빛이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의 유쾌한 입담과 깊어진 호흡, 그리고 특별한 날에 처음으로 마련된 시청자 500명 초청 녹화 현장은 한 편의 서사로 남았다.

 

프로그램의 오랜 인기 뒤에는 묵묵히 한 걸음을 보태 온 시청자들의 힘이 있었다. 제작진은 “형님들과 관객이 만나던 순간, 형님들의 표정에서 전에 없던 감동을 느꼈다”고 술회하며, 1회부터 프로그램을 함께 지켜온 이들의 역사가 이번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현실을 딛고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서, 방청 신청에 무려 만 명이 몰려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비록 한정된 인원만 자리를 함께할 수 있었지만, 모든 신청자에게 깊은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는 이유가 분명했다.

“형님들이 만든 10년의 기록”…‘아는 형님’ 500회 특집→시청자 감동 물결
“형님들이 만든 10년의 기록”…‘아는 형님’ 500회 특집→시청자 감동 물결

황제민 PD와 황선영 작가는 케미와 호흡, 매회 변화하는 조합의 힘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특히 강호동의 “우린 지칠 자격이 없어”라는 한 마디가 10년 내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를 붙잡는 징검다리가 됐다. 무엇보다도 황제민 PD가 들려준 “한 방청객이 10년을 ‘아는 형님’과 함께 했다”는 이야기엔 시간을 관통하는 프로그램의 의의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500회 특집 방송은 다채로운 게스트, 새로워진 토크 코너로 꾸려졌다. 기본 포맷은 유지하되 ‘형님들이 더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오겠다는 제작진의 포부도 재확인됐다. 황선영 작가는 “기대에 부응하며 더 새로운 즐거움을 채워갈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시청자와 더 깊이 소통하고 교감하려는 시도가, 정원의 확장처럼 즐거움의 온도를 높였다.

 

‘아는 형님’이 남긴 10년의 시간은 단지 웃음의 기록이 아니었다. 일상 끝에 찾아와 고단한 한 주를 친구처럼 위로하고,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응원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형님들과 관객이 함께 이룬 현장의 열기는 화면 너머로도 여운을 남겼으며, 토요일 밤을 빛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아는 형님’ 500회 특집 방송은 9월 20일과 27일 밤 9시에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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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강호동#황제민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