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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골 영향에 전국 흐림과 비”…전국 5~70mm 강수·강풍 동반→31도 내륙 더위 속 안전 주의
사회

“기압골 영향에 전국 흐림과 비”…전국 5~70mm 강수·강풍 동반→31도 내륙 더위 속 안전 주의

강예은 기자
입력

오늘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오후까지 5밀리미터에서 7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고, 열기로 인해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구름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는 낮까지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저녁까지도 비가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강원 동해안, 경상권 내륙이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 전남 남해안, 부산·경남 남해안은 10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 제주도는 20밀리미터에서 70밀리미터에 이른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밀리미터 미만의 강수가 예보됐다.

[오늘의 날씨] 전국 오후까지 5~70mm 비…곳곳 강풍·천둥번개·최고 31도 더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오후까지 5~70mm 비…곳곳 강풍·천둥번개·최고 31도 더위 / 기상청

내일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전북 내륙, 전남 동부, 경북·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5밀리미터에서 3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짧은 시간에 집중될 수 있으니 계곡이나 하천 인근 야영, 산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다양한 위험 요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통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25도에서 31도까지 오르겠고, 내일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1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도 아침 16도에서 22도, 낮 26도에서 33도까지 오르며, 일부 지역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축산 농가에서는 온열질환과 고온에 의한 피해 방지를 위해 시원한 물과 송풍기, 통기성 작업복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오늘 오후부터 밤,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부터는 강원 산지와 경북북동 산지에 순간풍속이 초속 15미터(시속 55킬로미터), 산지에서는 초속 20미터(시속 70킬로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도 강풍이 예상돼 실외 시설물 관리와 야외 행사, 등산객 등의 안전사고 방지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과 해안가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구간이 많겠다. 오늘 아침 해안가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주요 교량 주변은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미만까지 줄어 운전자는 반드시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 항공기 이용객도 운항 정보 사전 확인이 필수다. 바다 안개로 시야가 200미터 미만까지 좁아질 수 있고,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많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는 내일까지 바람이 초속 9미터에서 16미터(시속 30킬로미터에서 60킬로미터)로 매우 강하게 불며, 파도는 1.5미터에서 4.0미터로 거세게 일겠다. 추가적으로 남해와 제주 해상, 동해 남부 먼바다도 풍랑특보가 예고될 수 있으므로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은 돌풍과 천둥·번개도 예상된다.

 

대기 흐름은 오늘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내일부터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다가 글피에는 또 다른 비구름대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글피 기온은 아침 17도에서 23도, 낮 25도에서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오늘과 앞으로 며칠 동안 비, 강풍, 안개, 고온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사태, 침수, 교통·해상·항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야외활동이나 해상 조업, 운전, 항공기 및 선박 이용 시 최신 기상정보와 안전수칙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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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강풍#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