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지 위에 녹인 12년의 시간”…이상순과 맞잡은 손→새로 쓴 부부의 약속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한 12년의 시간을 반지 위에 녹여냈다. 밝게 웃으며 사진을 게재한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12주년을 맞아 새로 만든 커플링과 함께 변화된 마음을 전했다. 오랜 세월만큼 손에 꼭 맞지 않게 된 반지, 그리고 시간이 깃든 서로의 모습까지 그대로 품으며 두 사람은 이번에 기존의 반지 두 개를 하나로 합치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부부의 약속을 새로 썼다.

이효리는 “우리처럼 달라도 너무 달랐던 우리, 결혼반지”라는 고백과 함께 “12년의 세월만큼 달라진 우리 손에 맞지 않게 돼 어쩔까 고민하다 두 개를 합쳐서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야 같은 모양이 된 걸까요.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라며 달라진 반지와 함께 변치 않는 애정을 담아냈다. 사진에는 약지에 나란히 새겨진 커플 타투와 깔끔하게 맞춘 새 반지를 낀 이효리와 이상순의 손이 겹쳐져,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신뢰와 따뜻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3년 결혼식을 올린 이효리와 이상순은 12년째 변함없는 부부로 제주도에서 긴 시간을 보내오다, 지난해 11주년을 기점으로 삶의 터전을 서울로 옮기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평창동 자택에서 새 출발에 나선 부부는 제주도의 소소한 일상에서 도심의 숨결을 품은 공간까지 색다른 삶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단독주택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쌓아가는 이들은 자녀 없이도 두 사람만의 굳건한 인연과 애정을 선택해왔다.

이효리는 최근 SNS를 통해 결혼 생활의 소소한 기록을 팬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도 출연해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