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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쇼, 영철 선처 탄원서 제출 충격”…‘나는 솔로’ 흔들린 신뢰→누리꾼 분노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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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쇼, 영철 선처 탄원서 제출 충격”…‘나는 솔로’ 흔들린 신뢰→누리꾼 분노 일렁인다

강태호 기자
입력

유튜버 로쇼의 한 장의 탄원서가 어지럽던 공기 속 새로운 소동을 불러왔다. ENA와 SBS Plu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25기 영철을 둘러싼 충격적 의혹과 파문이 퍼지던 가운데, 로쇼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에는 혼란과 분노가 얽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26일, 로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쇼 Losho’에 25기 영철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자필로 작성해 마포경찰서에 제출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겼다. 영상에서 로쇼는 엄숙한 표정으로 “다시 사회로 갱생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25기 영철이 더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오히려 논란을 키운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로쇼 ‘Losho’ 캡처
유튜브 채널 로쇼 ‘Losho’ 캡처

앞서 여러 매체 보도와 경찰 발표에 따르면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출연자인 30대 박 씨는 마포구 서교동에서 20대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방송에서 활발히 얼굴을 알렸던 박 씨는 바로 25기 영철(본명 박재홍)으로 지목되며, 일거수일투족이 분노의 중심에 섰다. 사건이 알려지자 25기 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더욱 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프로그램 제작진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했다”며 방송에서 해당 출연자의 편집 및 삭제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튜버 로쇼가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퍼지자, 영상 댓글창에는 “가해자 위한 선처 탄원서는 이해할 수 없다”, “판사가 오히려 가중 처벌할 듯” 등 분노와 실망 섞인 반응이 끝없이 달렸다.

 

선처를 호소하는 의도의 진위와 상관 없이, 이번 일은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들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출연자 선별과정에 대한 문제제기, 유명 유튜버들의 태도에 대한 실망감까지 덧붙이며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한편 ENA, SBS Plus ‘나는 솔로’ 측은 출연자 관련 논란이 방송 분량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출연자의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겠다는 계획 아래, 시청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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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쇼#나는솔로#25기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