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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위를 걷는 춤”…‘그루브 인 관악’에서 만난 청춘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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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위를 걷는 춤”…‘그루브 인 관악’에서 만난 청춘의 움직임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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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관악구에는 춤추는 청춘들의 발걸음이 유독 잦아졌다. 예전에는 특정 동아리의 행사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누구나 즐기는 도시 축제의 한 장면이 됐다.  

 

거리 곳곳에선 자유롭게 몸을 흔드는 댄서들이 눈길을 끈다. “신림역 별빛내린천에서 스트릿 댄서들의 배틀이 열린대”라며 설렘을 드러내는 젊은이들, 그래피티와 드럼, DJ 스크래치가 어우러진 PLAY GROUND 체험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들었다. Teenager 2on2 배틀, 프리스타일 1on1 같은 치열한 무대와 어린이 EDM 프로그램까지, 8월 30일부터 이틀간 관악구는 예술과 즐거움이 가득한 광장이 됐다.  

스트릿 배틀부터 플레이그라운드까지…‘그루브 인 관악’ 축제, 서울 관악구서 열린다
스트릿 배틀부터 플레이그라운드까지…‘그루브 인 관악’ 축제, 서울 관악구서 열린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스트릿 댄스 관련 커뮤니티 가입자 수와 국내 댄스 스튜디오 등록 인구가 매년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축제와 사회적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연령도 다양해져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스트릿 댄스를 자신의 취향으로 삼는 이들이 많아졌다.  

 

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관람객이 단순히 구경하는 관객이 아니라, 플레이 그라운드에 직접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이 행사만의 매력”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스트릿 댄스 트레이너 이지현 씨는 “이런 문화 체험은 성장기 청소년과 가족들에게도 자존감과 에너지를 선물한다”고 표현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직접 배틀에 참여해보니, 내 안의 에너지가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아이들과 같이 EDM 프로그램에서 땀을 흘리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는 체험담들이 이어졌다. OOTD 포토존, 커스텀 체험존 등에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들도 많았다. “지난해 처음 방문했는데 올해는 친구들까지 데려왔다”며, 감각적인 소통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생생하다.  

 

이런 감각적 축제의 의미는 그저 흥겨움에만 있지 않다. 거리의 예술, 젊은 에너지,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소통이 지금 도시 일상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가고 있다. 스트릿 댄스와 플레이 그라운드는 단지 유행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 주인공이 돼 살아가는 ‘나만의 춤’ 같은 것이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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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인관악#스트릿댄스#관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