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로 리브랜딩”…하이브, 게임 사업 새 도약 예고
하이브IM이 사명을 ‘드림에이지(DRIMAGE)’로 변경하며 게임 산업 내 본격적인 리브랜딩을 선언했다. 하이브의 게임 사업 전문 자회사인 드림에이지는 기존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자체 지식재산권(IP)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가 신사업 경쟁 속 새로운 성장 정체성을 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한다.
드림에이지의 새 사명은 Dream(꿈), Interactive Media(인터랙티브 미디어), Age(시대)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이용자 간 감정적 상호작용 및 몰입경험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정우용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브랜드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출발점”이라며 “상상과 현실이 만나는 게임을 개발해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경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새로운 기업 정체성(CI)도 공개했다.

기술 및 프로젝트 라인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타깃 전략이 명확하다. 드림에이지는 올해 하반기, 마코빌의 동화 기반 세계관과 감성 연출을 앞세운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의 일본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언리얼 엔진5 기반 심리스 오픈월드와 실시간 전략 전투 시스템을 탑재한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국내 론칭,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한 팀 PvP 게임 ‘프로젝트 토치’의 한·일 시장 전개도 예고했다.
하이브 아티스트의 음악IP를 활용한 ‘리듬하이브’, BTS가 참여한 ‘인더섬 with BTS’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산업의 융합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드림에이지는 신규 IP 프로젝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누적 1375억원 투자를 유치한 점도 향후 기술력 및 콘텐츠 확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IM(현 드림에이지)의 리브랜딩이 국내외 게임·엔터 산업의 고도화 움직임과 맞물리며, 글로벌 IP의 게임화 경쟁에서 차별화된 성장 요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게임과 K팝 등 한류 엔터 산업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기업 정체성 강화는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드림에이지의 리브랜딩이 실제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로 안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