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777억 영업손실”…OCI홀딩스, 업황 부진에 매출 18% 급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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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가 올해 2분기 77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96억 원 영업이익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7,7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3% 감소해, 업황 부진에 따른 사업 실적 악화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로써 당기순손실 역시 763억 원에 달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면치 못했다.
OCI홀딩스는 24일 실적 발표에서 화학 업종 전반의 경기 둔화와 수요 약세가 실적 하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업황 전반의 침체와 제품 가격 하락,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이 동반되면서 화학 기업들이 실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 역시 OCI홀딩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업황 반등 여부를 놓고 신중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글로벌 수요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시기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화학 업종의 경우 경기 민감도가 높은 만큼, 하반기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등락과 원자재 및 제품가 변동이 실적 복원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업계 차원의 구조 효율화나 신성장동력 발굴 필요성도 거론된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업황 악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전년 동기의 영업흑자와 견줄 때 실적 격차가 커진 상황이다. 향후 정책 방향성과 업황 변화가 OCI홀딩스는 물론, 국내 화학업종 전반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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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영업손실#화학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