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지팡이 충격 맞고 뱉어진 침”…아는형님, 공무원도 울린 악성 민원→형님들 당황한 무대 뒤끝
유쾌한 농담과 밝은 인사로 시작된 ‘아는 형님’은 이내 충주맨이 털어놓은 악성 민원 사연에 현장의 온도가 뚝 떨어졌다. 구독자 88만 명을 보유한 공무원 크리에이터 충주맨은 지팡이로 머리를 맞고 침까지 뱉긴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인기와는 다른 현실의 벽을 드러냈다. 그 속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와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역시 본인만의 경험을 섬세하게 공유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세 크리에이터가 동료들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전달했다. 과학 콘텐츠로 132만 구독자를 거느린 궤도는 자신이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게 된 유년의 사연부터, 삼국지와 과학을 접목한 4시간 대작 영상에서 500만 조회라는 신기록을 만든 비화를 전했다. 궤도는 “세상에 나쁜 질문은 없다”라는 소신으로, 형님들의 엉뚱하지만 진지한 질문에도 차분히 설명해내며 지적인 스튜디오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사배는 단순한 재능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진심을 펼쳤다. 특수분장 팀에서 출발해 K뷰티 대표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의 배경과, 초보자를 위한 왕초보 메이크업 영상이 무려 570만 조회를 돌파했다는 뒷이야기를 내비쳤다. 장성규를 차은우로 탈바꿈시킨 자신의 금손 비결을 밝히며, 연이은 칭찬에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이사배는 “손님들의 까다로운 요구에도 공감하며 맞춰주었다”고 밝혀, 고객을 대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각인시켰다.
공무원 유튜버로서 동북아시아 지자체 1위 구독자 수를 지닌 충주맨은 시장의 권유로 시작된 채널이 전국적 센세이션으로 확장되기까지의 숨은 열정을 털어놨다. 그는 “남들과 달리 해보려 한 끝에 메타를 새로 썼다”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홍보 영상 때문에 윗선의 만류도 무색하게 열정을 쏟아붓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커진 인기 뒤에는 지치고 버거운 순간도 있었다. 충주맨은 “악성 민원인들은 대화조차 힘들다”며, 직접 겪은 충격적 상황을 차분하게 고백했다. 이사배 역시 공감하며, 어려운 손님을 대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방송 말미에는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발표 수업이 펼쳐졌다. 궤도는 화성 이주와 우주 탐험에 대한 글로벌 시선을 더했고, 이사배는 형님들의 메이크오버로 색다른 이미지를 창조했다. 충주맨은 ‘아는 형님’ 500회 홍보 영상을 주제로 예능 특유의 기발함을 더했다. 형님들은 충주맨의 조언에 따라 색다른 공약을 내며 모두가 한 번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다양함과 진솔함, 그리고 각자가 살아온 서사의 결이 물처럼 스며들던 ‘아는 형님’은 이번 주 토요일 오후 9시에 JTBC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