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체조경기장 물들인 여름의 떼창”…‘모든 소년소녀들 2125’→청춘 서사 완성의 순간
서울의 무더운 여름밤, 잔나비의 이름이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가득 울려 퍼졌다. 레트로 감성의 선율과 청춘의 기억이 거대한 무대를 휘돌며, 체조경기장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 새로운 서사가 시작됐다. 환호와 떼창이 어우러진 순간, 밴드 잔나비는 세대와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의 밤을 관객과 함께 완성했다.
잔나비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로 데뷔 10년여 만에 KSPO DOME에 입성했다. 8월 2일과 3일 펼쳐질 이번 무대는 인디밴드 신에서 쉽게 보기 힘든 대규모 공연으로, 잔나비가 거리의 버스킹부터 대학축제, 대형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거쳐 온 여정의 정점이자 대중과의 깊은 약속이었다. 이미 지난 전국투어 ‘모든 소년소녀들 2025’에서 서울, 광주, 대구를 순회하며 전석 매진과 열띤 환호를 만들어냈던 잔나비는, 신뢰와 무대 장악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주제는 ‘2125’, 100년 뒤에도 유효할 청춘의 이야기를 관통한다. “청춘은 시간도 세대도 넘는다”는 잔나비만의 메시지 아래, 건반과 기타, 따뜻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레트로 감성과 서사적 연출, 깊이 있는 라이브가 한데 모였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 청춘의 감정이 경계 없이 교차하는 무대에서 관객은 각자의 시간과 청춘을 새롭게 마주하게 됐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와 잔나비가 이어온 인연이 덧입혀져 더욱 특별했다. ‘Loved by Hyundai Card’ 프로젝트로 동행하며, 지난 버스킹과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하게 맞닿은 감성이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수 천 명이 부르는 떼창,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으로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잔나비의 가사는 회상의 문이자 추억의 시작이 돼, 현장을 동시대 청춘의 진정한 연대의 장으로 만들었다.
잔나비의 ‘모든 소년소녀들 2125’ 앙코르 콘서트는 단순한 스케일의 확장을 넘어, 10년의 성장과 음악적 진정성을 품은 잔나비가 관객의 시간과 감정을 함께 걸어가는 여정의 의미를 새겨 넣었다. 여름밤 레트로한 감성과 깊은 서사, 밴드 자체의 시간이 KSPO DOME을 가득 적시며, 진정한 청춘의 순간을 선사했다. 공연 세부 정보는 추후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