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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 개별 면담 강화”…김민석, 초당적 정책총리 의지 표명
정치

“야당 의원 개별 면담 강화”…김민석, 초당적 정책총리 의지 표명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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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충돌 지점인 국무총리 인준을 둘러싸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야당, 그리고 국민의힘이 맞섰다. 김 후보자가 적극적 야당 소통을 약속하며 야당 의원 개별 면담 의지를 밝히자, 인사청문회 절차 보이콧 등 정치권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민석 후보자는 7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준되면 야당 원내대표가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이 각개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 의원들로부터 정책과 각종 아이디어를 청취해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초당적 정책 총리로서 소통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 운영에 있어 소수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김 후보자는 자신이 과거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인준에 찬성했던 내력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현 국정 위기 극복을 위해 인준과 국정 운영에 협력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절차에 대해선 "전임자들 이상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의혹도 해명했으나, 야당 청문 보이콧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장롱 6억원' 주장은 "허위 사실로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했다. "주진우 의원은 두고두고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재차 촉구하는 등 야당의 공세에 정면 대응하는 모습이다. 또 "야당다운 자세로 국가 위기 2년 동안 새 정부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선 "국민 공감대 속에 개혁 방향이 이미 정해졌고, 대통령의 의지가 천명됐다"며 안정적 법무부 장관과 검찰 조직의 주도로 개혁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내각 인선과 관련해선 "실행력 있는 정치인, 기업을 잘 아는 관료, 전 정권 유임자로 위기 극복 내각을 안정적으로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최대 국정 과제로 “윤석열 정권 하에서 형성된 위기의 실체를 명확히 공론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극복했듯, 현 위기도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을 비판하며 "갈팡질팡이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고 지적했고, "현재 주가 상승 역시 경제 위기의 실체를 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의힘 반대 속에 시한을 넘기고 표류 중이다. 총리 인준안 표결 본회의 시한을 3일로 제시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의 신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은 김민석 후보자 인준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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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국회인준#주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