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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무심한 여름 골목 끝에서”…회색빛 산책→서정 감성 굽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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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무심한 여름 골목 끝에서”…회색빛 산책→서정 감성 굽이쳤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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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저녁 햇살이 번진 어느 골목에서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한 걸음씩 시간을 거슬러 올랐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경계선 위, 무심히 걷는 산책길의 풍경과 그 안에 담긴 소중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무대 위의 강렬함 대신, 여름 한복판 돌담길 위에서 깊은 사색에 잠긴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었다.

 

최시원이 공개한 사진 속 그는 티 없이 맑은 흰 셔츠와 짙은 청바지 차림, 담백하게 풀어낸 일상의 단상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뚜렷한 표현 없이도 사진은 무심한 여름 공기와 그의 내면 풍경을 전달했다. 살짝 숙인 고개, 핸드폰을 쥔 손끝, 자유로운 걸음걸이 모두가 장식 없는 진심을 드러내며 시간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거리의 돌담, 그리고 서서히 길어지는 그림자가 오랫동안 묵혀둔 회상의 일부처럼 사진 한켠을 채웠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걷다”…최시원, 무심한 여름 산책→감성 짙은 순간 /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인스타그램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걷다”…최시원, 무심한 여름 산책→감성 짙은 순간 /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인스타그램

함께 첨부한 글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걷다. Walking the boundary between past and present.”는 단 한 줄만으로도 오랜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최시원의 잔잔한 감정선에 한껏 공감하며 “오늘 하루와 어제를 동시에 보는 기분”, “자연스러운 일상 속 진심이 와닿는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번쩍이는 스포트라이트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낸 최시원에게 쏟아지는 시선은 더욱 따뜻했다.

 

최시원의 이번 사진은 평범한 산책길에서도 작지만 깊은 메시지를 잔잔히 흘려보냈다. 일상과 추억,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자아내는 서정적 감성이 오래도록 팬들의 곁에 남았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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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슈퍼주니어#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