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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침묵의 아침을 걷는다”…깊어진 사색→팬들 마음에 긴 여운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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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드리운 아침 햇살이 소리 없이 방 안 구석을 적셨다. 원호는 감은 듯 뜬 눈으로 침대에 앉아, 잔잔히 흐르는 음악에 온몸을 맡겼다. 한 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멍하니 생각에 잠긴 그의 모습은 사소한 듯 특별한, 한낮의 숨결로 공간을 물들였다.
밝은 아침,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원호가 각별한 시간에 머물렀다. 두툼한 헤드폰이 머리를 감싸며 느슨하게 풀어진 자세, 얼룩진 햇살이 팔과 다리 위로 조심스레 스며들었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원호의 실루엣은 바쁜 일상에 잊힌 여유 한 모금을 보는 이에게 조용히 전해줬다.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설명이나 보정 없이 올라온 이 한 장의 사진은, 소박하고 소음 없는 일상의 한 켠에서 팬들에게 느린 위안을 건넸다. 꾸밈없는 표정, 담백한 자세, 아침의 빛이 주는 따뜻함에 팬들은 “잠깐의 쉼이 고맙다”, “이렇게 가까운 순간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는 공감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진지하고도 평화로운 그 시간이 오히려 더욱 진솔하게 다가왔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최근 다양한 활동으로 번잡한 시간을 보내온 원호지만, 이번 사진에는 이례적으로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의 내면으로 천천히 내려앉는 그 순간, 여유와 따스함이 서린 가을 아침 만의 온기가 그대로 담겼다.
이번 장면은 원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인 일상으로 팬들에게 잔잔한 힐링의 시간을 안겼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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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인스타그램#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