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콜 세븐 진 왕좌 흔들렸다”…김용빈·천록담, 내면의 소용돌이→상위 1위 바꿀까
차가운 불빛이 내리던 스튜디오에 김용빈의 무대가 펼쳐지자, 객석은 일순간 숨을 죽였다. 조용한 눈빛 너머로 각오가 읽히던 김용빈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진중하게 불러내며 진타이틀다운 무게를 드러냈다. 감동과 긴장, 꿈을 품은 무대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번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에서는 ‘미스터트롯 3’ 준결승 진출자 13명이 다시 모여 새로운 순위쟁탈전을 선보였다. 기존 순위에 머물지 않은 반전이 거듭된 이번 경연에서, 김용빈은 첫 소절부터 흔들림 없이 진다운 위엄을 보였다. 자신만의 깊은 아우라가 객석을 압도했고, 도전자들의 맹렬한 추격 속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무대가 끝나자 “1위 자리는 지킨다”는 그의 말이 단순한 각오가 아님이 실전에서 입증됐다.

한편, 천록담은 이날 100점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강인한 상승세를 뽐냈다. 팬이 불안장애로 인해 용기를 내기 힘들었다는 진심 어린 사연을 털어놓자, 천록담은 김상배의 ‘몇미터 앞에 두고’로 답했고 한 소절마다 터지는 감정의 진폭이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다. 추혁진 역시 이재성 ‘그 집 앞’으로 안방에 100점의 감동을 던졌고, 남승민과 유지우는 팽팽한 점수 경쟁으로 스튜디오의 온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지우는 “3등 생각하며 왔다”는 도발적 멘트와 함께 장윤정의 ‘바람길’을 섬세하게 해석하며 각오를 증명했다. 남승민은 ‘명자’를 팬의 이름으로 개사해 불러 따뜻한 팬사랑과 높은 점수를 동시에 얻었다. 최재명의 ‘홍연’, 춘길의 ‘그대 내 친구여’도 개성 넘치는 무대로 무대를 다채롭게 물들였다. 임찬은 나훈아 ‘가라지’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점수 역전을 남겼고, 남궁진과 강훈, 홍성호는 진솔한 팬 사연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아직 베일에 싸인 손빈아와 박지후의 무대에는 이변의 기대도 쏠린다. 김용빈이 “리허설부터 난리가 났다”며 견제한 손빈아는 한층 더 치열해진 상위권 싸움에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각 참가자가 팬 사연에 공감하며 준비해온 무대가 진정성과 새로움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이 이어졌다.
무대가 끝나도 여운은 오래 남았다. 관객의 박수, 임찬의 땀방울, 손빈아의 미소, 김용빈의 깊은 숨 고르기가 스튜디오를 감돌았다. 순위라는 이름 아래 모인 경쟁자들의 마음엔 각자의 이야기가 스며 있었다. 새로운 승부와 감동의 순간이 펼쳐질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목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