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성남을 꽃길로 물들이다”…4,930송이 기록 뒤편→8천 팬 몰입의 밤
사방으로 가을빛이 번지던 성남의 거리에 라이즈의 미소와 꽃 향기가 퍼졌다. ‘전국반짝투어’ 마지막 여정이 된 성남 공연은, 팬덤 브리즈와 함께한 데뷔 2주년의 소중한 기념일을 더욱 빛나게 드리웠다. 한 송이 한 송이에 진심을 담아 직접 포장하고 건넨 꽃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라이즈와 팬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의 장면이 됐다.
라이즈 멤버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원데이 성남 꽃 앰배서더’로 변신했다. 팝업 트럭의 문을 열기 전, 선발과 후발로 나뉜 멤버들은 트레저의 조언 속에 각각 대학가와 지하철역에서 꽃 판매에 도전했다. 눈에 띄게 변화하는 팀워크,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맞는 팬들과의 유쾌한 대면, 그리고 꽃을 고르는 손끝에 담긴 각자의 개성이 유난히 빛났다. 쇼타로의 재치와 은석의 영민함, 소희의 성장이 이어진 현장은 설렘과 긴장, 진심이 교차했다.

반짝이는 함성의 현장, 성남종합운동장 팝업 트럭에서는 점차 늘어나는 판매량처럼 멤버들의 얼굴에도 자신감이 번졌다. 소희는 꽃 포장 담당으로 맹활약하며, 쇼타로는 빠른 적응력으로 삶의 한 장면을 그려냈다. 22명의 팬이 자신만의 사연을 털어놓았고, 브리즈가 전하는 응원과 감사의 마음이 라이즈에게 따스하게 스며들었다. 결국 4,930송이라는 사상 최대 판매 신기록은 ‘전국반짝투어’가 품은 청춘의 성장과 현장 에너지의 총합 그 자체였다.
꽃과 웃음 뒤에는 선한 영향력도 남았다. 판매로 얻은 수익 전액은 기부돼 또 다른 의미의 감동을 전했고, 라이즈는 “전국반짝투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깊은 소회를 드러냈다. 밤하늘 아래 이어진 분당구청 잔디광장 피날레 무대에서, 8천여 명이 넘는 팬들과 시민이 히트곡 한 곡 한 곡마다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전국반짝투어’는 라이즈의 성남 무대 장식을 끝으로 6개 도시의 밤을 환하게 마무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DREAM, 제로베이스원, 몬스타엑스, 트레저, 그리고 라이즈에 이르기까지, 많은 K팝 그룹들이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음악과 엮어 새로운 공연 패키지를 만들어냈다. 단순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벗어나, 티켓 대신 지역 상품으로 소통하는 방식은 독창적 기획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산물 판매와 히트곡 무대, 멤버와 팬의 대화가 어우러진 ‘전국반짝투어’는 매 장면마다 지역과 대상, 음악 팬들 사이 신뢰의 가교를 세웠다. 마지막 무대이자 성남의 밤을 수놓은 라이즈의 진심과 도전, 현장과 TV 앞 시청자의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며 K팝 콘텐츠의 초상을 새롭게 그려냈다. 이번 6회 성남 피날레는 16일 밤 방송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