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클럽 월드컵은 환상적”…아르센 벵거, 진정한 팬 심장 잡았다→대회 필요성 강하게 주장
스포츠

“클럽 월드컵은 환상적”…아르센 벵거, 진정한 팬 심장 잡았다→대회 필요성 강하게 주장

강예은 기자
입력

낯선 대회, 뜨거운 시선. 클럽 월드컵을 둘러싼 논란 한가운데서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단호한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모두 아울렀던 그는 대회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축구계에 낳는 울림, 그리고 팬들의 애정 어린 시선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겼다. 벵거의 확신은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축구계에 각별한 의미를 던졌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FIFA 글로벌 축구 발전 부문을 맡고 있는 벵거 전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던 모든 구단들에게 물어본다면 백퍼센트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답할 것"이라며 대회가 가진 특별함을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관중들의 열띤 참여와 선수들 간의 교류, 그리고 감독들의 열정까지 두루 언급하며 "대회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확실한 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중수 역시 기대로 넘쳤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클럽 월드컵은 환상적”…벵거, 팬 관심 강조하며 대회 필요성 역설 / 연합뉴스
“클럽 월드컵은 환상적”…벵거, 팬 관심 강조하며 대회 필요성 역설 / 연합뉴스

최근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클럽 월드컵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벵거 전 감독은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나는 클롭의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상반된 시각을 분명히 했다. 대회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지만, 벵거는 현장의 실제 반응이 진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FIFA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중 선수 안전과 잔디 상태 유지라는 새로운 과제에도 집중하고 있다. 벵거 전 감독은 "일부 경기는 무더위 자체가 큰 변수였다"고 설명하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휴식 시간마다 잔디에 물을 뿌리는 등 다양한 조치가 동원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내년에는 지붕이 있는 경기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으며, "35도 이상의 고온이 스프린트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FIFA 연구진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빽빽한 관중석, 흐르는 땀방울. 여름밤 잔디 위의 열기와 응원 소리는 벵거의 말처럼 축구가 가진 본질적인 공감대를 다시 일깨운다. 클럽 월드컵을 둘러싼 논쟁 너머로, 팬들 곁을 지키려는 명장의 의지가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이번 대회와 관련된 논의와 준비는 앞으로도 FIFA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은 채 이어질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르센벵거#클럽월드컵#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