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수도권 소나기·서해안 안개…최고 35도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
전국이 무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늘(6월 30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경상권내륙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오전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며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남부, 강원, 충청, 남부, 제주도 일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남부내륙과 제주도 동부는 체감 35도 내외까지 오를 전망이다. 영유아·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의 야외 노출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25.6도, 인천 25.1도, 대구 26.1도, 포항 27.6도, 강릉 28.5도 등 전역에서 20도 후반의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낮 기온은 27도에서 35도의 분포로, 평년(25도~29도)을 크게 웃돈다.
오늘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서울, 인천, 경기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남서·경남서부 내륙에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돼, 외출시 우산을 챙기고 도로 미끄럼 및 순간 시야 저하에 대비가 필요하다.
오늘 오전 6시~9시 동안 서해안·남해안·강원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해안 교량이나 터널 입출구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운항 중인 항공편 사전 확인도 요구된다.
하늘은 중부지방이 흐리고, 남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구름이 많겠다. 소나기가 지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대는 체감 34도 전후에 소나기가 예상돼, 얇은 옷차림과 모자 착용, 충분한 그늘 휴식이 필요하다. 충청·전라·경상 지역도 폭염이 지속돼 야외 활동은 오전 시간에 가볍게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 동부해안에서는 열사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내일(7월 1일)은 새벽부터 아침사이 수도권,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예상되며, 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아침 최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 27도에서 35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및 농작물 병해충 관리, 항공기 운항 정보에 신경써야 하며, 모든 지역에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구조적인 폭염 양상에 따라 향후 몇일간도 지속적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