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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준 이은형, 둘째 향한 직진 플러팅”…부부의 현실 웃음→묵직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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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준 이은형, 둘째 향한 직진 플러팅”…부부의 현실 웃음→묵직한 여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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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아침, 이불틈에서 들려오는 어린 아이의 숨결이 온 집안을 포근하게 채웠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 2’에서 강재준은 첫째 아들 현조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에 익숙해졌지만, 매 순간 쉽지 않은 육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곁에 선 이은형은 예전과 달리 결연한 자세로 아이를 품고, 남편의 애정 표현에도 더 이상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았다. 엄마라는 이름에 녹아든 무게와 책임이 느껴지는 그녀의 표정에는 깊은 여운이 깃들었다.

 

프로그램의 이번 회차에서는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두 달째 냉랭한 기류 속에서 새집을 꾸미며 각자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임미숙은 넓은 공간에서 자신만의 쉼을 꿈꿨지만, 집 안팎의 문제와 남편의 부재로 아쉬움을 토로했고, 김학래는 바쁜 일상에 쫓기는 자신을 해명했다. 현장을 찾은 박준형과 팽현숙, 최양락의 등장으로 일상은 순간순간 유쾌한 농담과 진지한 홀가분함이 교차하는 특별한 풍경을 연출했다.

“둘째 위한 폭주 플러팅”…강재준·이은형, 달라진 육아 일상→예상 밖 반전 / JTBC
“둘째 위한 폭주 플러팅”…강재준·이은형, 달라진 육아 일상→예상 밖 반전 / JTBC

무엇보다 시선을 모은 건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의 변화였다. 4년의 결혼생활을 거치며 첫째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일상의 중심이 됐고, 강재준은 둘째에 대한 바람을 유쾌하게 내비쳤다. “강동원 사진을 보고 태교했지만, 결국 남편이 나오더라”며 웃음을 자아낸 이은형의 농담엔 현실 부부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강재준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육아와 가정, 아내에 대한 사랑을 에너지로 표출했다. 그는 둘째를 위해 운동과 관리에 힘쓰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혹시 늦어 후회할 수 있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으나, 이은형은 한 명도 힘에 부친다며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러닝과 얼음 샤워까지 감행한 강재준의 해프닝과, 입가에 씁쓸한 미소를 지은 이은형의 현실 인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감정의 파동을 전했다. 매 순간 살아 있는 육아 전선과 달라진 사랑 표현, 그리고 부부 사이 묘하게 어긋난 대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리얼리티의 진수를 선사했다. 방송의 말미에는 정호철 이혜지 부부가 새롭게 합류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코믹한 무대 밖, 가족이라는 소우주 안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의 결을 진하게 담아냈다. 환한 웃음과 묵직한 눈빛, 사소한 갈등에 웅크린 진심까지 오롯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연이은 변화 속에서 부부들이 맞이할 다음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더했다. 

 

‘1호가 될 순 없어 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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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준이은형#1호가될순없어2#육아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