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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무대 위 절정의 땀방울”…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북미 투어→벅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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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무대 위 절정의 땀방울”…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북미 투어→벅찬 눈물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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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가 러닝머신 위의 땀방울부터 무대 뒤 조용히 삼킨 눈물까지, 하루의 모든 열정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공개된 북미 11개 도시 단독 투어 현장에서 화사는 발가락 골절과 감기 기운을 안은 채 리허설조차 멈추지 않는 집념을 보였다.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무대 뒤에서는 2분 만에 헤어와 의상, 메이크업까지 바꾸며 공연을 이어가는 치열함이 감동을 자아냈다.

 

보스턴 공연을 앞두고 스태프들과 함께한 고깃집 식사 자리에서 화사는 고마움의 정을 나눴다. 길거리에서는 우연히 만난 팬들과 즉석 팬미팅을 벌이며 환한 미소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짧은 시간조차 철저히 팬들에게 헌신하는 화사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리한나와 비욘세도 탑승한 특별 무대 장치를 활용해 관객 가까이 다가가는 섬세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모든 무대의 환희와는 달리, 무대를 준비하며 스스로와 싸워야 했던 고단한 마음과 뒤돌아 삼킨 눈물이 스크린을 타고 고요하게 전해졌다.

“무대에 사는 여자”…화사,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북미 투어 집념→무대 뒤 눈물까지 / KBS
“무대에 사는 여자”…화사,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북미 투어 집념→무대 뒤 눈물까지 / KBS

이날 함께 그려진 사이먼 킴의 하루 역시 빛을 발했다. 세계 10위, 북미 1위에 수놓인 한식 레스토랑 경영자인 사이먼 킴은 미쉐린 8년 연속의 저력을 바탕으로 테이블 밑을 손전등으로 점검하고, 화장실 수압까지 체크하는 꼼꼼함을 빼놓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 인물이 다녀간 레스토랑의 위상 뒤에는 전 직원이 함께한 깜짝 생일파티와 글로벌 확장 의지를 향한 묵직한 비전이 자리한다. 트럼프타워 옆 2호점 오픈을 준비하며 공사 현장을 직접 챙기고, 코로나 위기에도 단 한 명의 직원 해고 없이 버티는 경영 철학까지, 사이먼 킴만의 애정과 각오가 돋보였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누군가의 성공 신화를 넘어, 자신의 자리에서 끝없이 몰입하고 도전하는 K-피플 화사와 사이먼 킴의 날것의 하루를 그리며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했다. 투어의 청춘과 레스토랑의 열정, 그 뒤에 숨겨진 땀과 눈물까지 모두가 공감의 빛으로 다가온다. 두 사람의 힘겨운 도전과 진심 어린 순간들은 13일 밤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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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크레이지리치코리안#사이먼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