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마라맛 토크 폭발”…옥탑방의 문제아들, 81세 에너지→주우재 롤모델 각성
해맑은 미소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선우용여의 모습은 오랜 세월이 담긴 주름 너머로 넘치는 에너지를 전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함께한 주우재는 선우용여를 바라보며 연신 경탄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이 만들어낸 현장에는 웃음과 따뜻함이 번져갔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선우용여는 노련한 입담과 재치를 더해 세대의 벽을 자유롭게 허물었다.
최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81세 최고령 유튜버이자 60년차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해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그리고 주우재와 함께 문제 풀이에 도전했다. 선우용여는 “체면은 때와 장소만 가리면 된다. 일상에서는 스스로 자유로워야 한다”며 특유의 인생 철학을 솔직하게 풀었고, 김종국의 감탄에 “30년 더 지나면 나는 저 세상 간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호텔 조식 먹고 왔다”는 하루 일상과 “사진 찍자는 사람이 많아 구석에 앉는다”는 모습도 공감을 불렀다.

특히 선우용여는 “현재를 즐기라”는 메시지와 함께, “쇼츠 영상이 더 좋다"며 MZ세대와 닮은 세련된 취향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앱을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도 색다른 반전을 더하며, 김종국에게 잠시 ‘굴욕’을 안기는 순간까지 연출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우재는 “선생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며 그를 ‘국힙원탑 롤모델’로 추켜세웠고,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퀴즈 시간에는 ‘혈당 스파이크 막는 법’, ‘지휘자 정명훈 어머니의 교육법’, ‘코리안밍크 히트 이유’ 등 다양한 주제가 쏟아졌다. 선우용여는 이 과정에서 건강 루틴과 과거 인생의 전환점을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남편과 사별 후 뇌경색을 겪고 “이젠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으며, 잊지 못할 즉석 댄스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원조 조미료 CF 스타로서 “김혜자가 아니라 내가 원조다”고 자신 있게 밝혔고, 이순재와 신성일과의 과거 드라마 에피소드, 혼전 임신 고백까지 거침없는 입담은 모두의 공감을 더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어떻게 잘 사나, 어떻게 즐기나 함께 유튜브로 나누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주우재 역시 “선생님이 가장 힙합이신 분 같다”며 존경을 표했다. 방송 이후에도 커뮤니티와 SNS에는 “용여쌤 너무 러블리하다”, “우리 부모님도 나중에 저렇게 사셨으면”, "마라맛 토크 시원했다" 등 응원과 공감이 이어졌다.
선우용여의 현명한 한마디와 넘치는 에너지는 세대를 뛰어넘는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 60년 내공의 힙합 인생 철학과 롤모델을 찾아가는 주우재의 진심이 함께 어우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 호흡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