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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IT서비스 뿌리 바꾼다”…신세계아이앤씨, 개발 플랫폼 확장 선언
IT/바이오

“AI가 IT서비스 뿌리 바꾼다”…신세계아이앤씨, 개발 플랫폼 확장 선언

송우진 기자
입력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개발 플랫폼이 IT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스파로스 데브엑스’를 통해 IT 서비스의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등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겠다는 전략을 15일 선언했다. 이번 행보는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생성형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첫 시도로, 향후 IT개발 분야 경쟁 구도의 분기점으로 주목받는다.

 

스파로스 데브엑스(DevX)는 개발자(Developer)를 의미하는 ‘데브(Dev)’와 경험(Experience), 전환(Transformation)의 의미를 결합한 명칭이다. 플랫폼에는 코딩 에이전트 등 최신 AI 에이전트 기술이 탑재돼, 시스템 분석·설계에서 품질 점검·운영까지 일련의 개발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수백 페이지 분량의 개발문서 작성, 소스코드 자동 생성, 오류 검증 등 실질적인 개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예측된다. 기존 개발 방식과 달리 표준화된 통신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을 기반으로 별도 맞춤 설정 없이 다양한 기업 시스템 간 연동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보안성 측면에서도 진전이 확인된다. 플랫폼은 내부 문서, 소스코드, 개인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도록 설계돼 보안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러한 IT서비스 자동화(Automation) 체계가 개발자 역할의 재정의와 핵심사업 경쟁력 극대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AI 도입을 통한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IT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의 사일로화 및 반복 업무 한계를 극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SAP 등도 AI기반 DevOps·운영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앞다투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선택한 전사적 도입 전략은 국내 IT서비스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대규모 도입에 따라 개인 정보 보호 등 데이터 윤리 이슈도 동반된다. 업계에서는 보안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인증 체계 구축, 정부출연 데이터 규제 동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경쟁력 유지의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AX시대(인공지능 전환)의 개발자는 AI를 리드하는 역할로 진화한다”며 “스파로스 데브엑스를 통해 개발자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미래 IT서비스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바이오 업계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추진하는 AI 전면 도입 방식이 실제 시장에서 안착할지, 그리고 개발자 생태계와 산업 구조 변화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 뿐만 아니라, 보안·윤리·산업 구조의 균형 역시 생존전략의 관건이 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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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스파로스데브엑스#생성형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