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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만 달러 롱포지션 등장”…XRP, 고위험 투자에 시장 긴장 고조
국제

“1,403만 달러 롱포지션 등장”…XRP, 고위험 투자에 시장 긴장 고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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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1일,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1,403만 달러(약 190억 원) 규모의 리플(XRP) 롱포지션이 개시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긴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대규모 거래는 최근 XRP 가격 상승세와 함께 시장 전반에 고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포지션은 XRP당 약 2.30달러 수준에서 체결됐고, XRP 가격이 2.43달러까지 오른 현재까지 15만2,500달러가 넘는 잠정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청산 가격은 1.5782달러로 설정돼 있어, 단순 장기 보유를 넘어선 공격적 베팅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거래가 내부 정보에 기초했거나 시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내비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1,403만 달러 규모 리플 XRP 롱포지션 등장…폭풍 전야 신호인가
1,403만 달러 규모 리플 XRP 롱포지션 등장…폭풍 전야 신호인가

이 같은 대규모 롱포지션은 XRP의 단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결과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이미 특유의 저항선이었던 2.20달러 선을 돌파한 XRP가 2.70~2.90달러 구간을 향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만일 이 저항선을 단숨에 뚫을 경우, 2018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3.84달러) 재도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 전반적으로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의 낮은 내재변동성은 오히려 ‘폭풍 전야’로 평가돼, 조만간 굵직한 가격 변동이 수반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전문지 및 주요 외신은 이번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술적 신호를 넘어 시장 전체의 투기 심리와 맞물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와 코인데스크 등은 “기관·개인 투자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베팅이 큰 파동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XRP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호의적으로 변화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오랜 소송이 종결 수순을 밟으며 규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XRP의 국경 간 송금, 자산 토큰화 등 실사용 사례가 뚜렷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거대한 규모의 롱포지션 등장은 투기적 베팅을 넘어 XRP 생태계와 시장 동향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면서도, 내부자 개입 여부와 구체적 거래 의도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당장의 촉매는 없더라도, 이번 베팅은 이미 XRP 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장 관측통들은 “XRP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폭풍 전야라는 시장의 긴장감이 실제 대규모 상승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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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