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100만개 대량 이동”…기관식 매집 신호에 투자심리 반전

솔라나(SOL)에서 1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비공개 신규 지갑으로 이동한 정황이 8월 20일 알려지며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 속 이 같은 고액 매집이 기관 자금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솔라나 콜드월렛에서 약 2,513억 원(8월 20일 기준) 규모의 SOL이 출처 미상의 신규 지갑으로 한 번에 대량 이동했다. 웨일얼럿 등 주요 온체인 데이터 업체는 해당 주소가 거래 이력이 거의 없는 신생 지갑임을 주목했다.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물량은 단순 소액 투자자 참여와는 구별되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이날 SOL 가격은 179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하루 동안 3.48% 반등, 184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이번 대형 매집이 하락분 회복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저점 판단에 따라 고액 투자자 또는 기관의 선제적 진입 신호”라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해당 거래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솔라나 네트워크의 스케일링 및 보안 강화, 구조적 신뢰 회복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해석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관 및 고액 자산가 비중이 높아질 경우, 솔라나의 변동성 완화와 가치 부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규모 비공개 매집이 네트워크 내 미공개 기술 개발, 대형 파트너십 체결 등 추가 호재에 대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비슷한 패턴에서 이후 대형 호재 뉴스가 공개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다.

아직 공식 입장이나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솔라나 관련 추가 대형 자금 이동 및 향후 구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솔라나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온체인 흐름과 기관 거래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