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의결 과정 증언”…김병기, 내란특검 참고인 출석 의지 강조
정치적 충돌이 다시금 한국 사회에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내란특검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을 공식화하며 민주화 사건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내란특검에 나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라는 국민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참고인 출석 방침을 직접 알렸다. 그는 “12·3 내란의 밤 당시 국회에서 이뤄진 계엄 해제 의결과 관련된 상황을 진술할 것 같다”고 말해, 민주주의 위기 상황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 증언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가끔 내란의 밤을 떠올린다. 그때를 생각할수록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함과 민주주의 소중함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믿는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참고인 출석의무를 부각하며 내란 종식과 진상 규명 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참고인 출석을 놓고 각 당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국회의 결정 절차와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 제기되는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진상 규명의 출발점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회 내 주요 인사의 역동적인 진술은 특검 수사 방향에 중요한 신호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출석은 내란 사건의 실제적인 경과와 계엄 해제 과정에 대한 기록을 보완할 중요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정국에서는 내란 진상 규명을 둘러싼 논의가 점차 증폭될 조짐이다. 국회와 특검은 김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향후 수사 방향을 다듬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