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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옥순, 플러팅 미끄러짐에 멍든 웃음”…플러팅 여왕의 자존심→예상밖 좌절과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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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옥순, 플러팅 미끄러짐에 멍든 웃음”…플러팅 여왕의 자존심→예상밖 좌절과 진심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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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미소와 자신감으로 분위기를 장악하던 옥순의 표정에, 미묘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SBS PLUS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언제나 당당했던 24기 옥순이 예상치 못한 거절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들이 공개됐다. 그동안 ‘플러팅 여왕’으로 불리며 누구보다 여유롭게 관계를 이어가던 옥순이 이번에는 남다른 좌절을 경험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24기 옥순과 남성 출연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데이트 현장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평소와 달리 남성 출연자들이 적극적으로 옥순에게 리액션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옥순은 자신감 뒤에 감춰진 설렘과 긴장, 그리고 생소한 혼란을 드러냈다. 데이트 중 옥순은 솔직하게 본인의 성형 사실을 밝혔고, ‘본판이 예뻐야 성형해도 예쁘다’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어필했다. 그러나 미스터 권과 미스터 나는 이를 마냥 가볍게 흘리지 않았고, 진짜 매력을 찾아내려는 듯한 시선으로 옥순을 바라봤다. 미스터 나는 옥순의 플러팅을 어설프고 귀여운 시도로 평가하며, 더는 단순히 띄워주지 않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SBS PLUS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 캡처
SBS PLUS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 캡처

특히 미스터 한은 옥순과의 산책에서 ‘동생 같은 존재’라며 이성적 감정과는 선을 그었다. 이에 옥순은 “여자로 안 보인다는 거냐”는 솔직한 질문을 던졌고, 예상치 못한 답변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평소라면 익숙하지 않았던 이런 거절에 옥순의 마음은 한동안 복잡하게 흔들렸다. 인터뷰를 통해 옥순은 “아침부터 마음에도 없는 사람에게 거절 당해서 하루가 별로였다”며 “저를 여동생으로만 본다는 건데, 저도 사실 남자로 보지 않았는데…”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불어 “내가 플러팅을 하고 오해할 만한 행동을 했나 싶기도 하다”고 씁쓸한 속내를 덧붙였다.

 

반면, 남성 출연자들은 옥순을 향해 ‘큐티’와 ‘섹시’ 등 각기 다른 매력 포인트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나이가 지날수록 내면의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오갔고, 진심어린 대화에 허심탄회한 웃음과 불편한 감정이 교차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옥순이 맞닥뜨린 ‘거절’의 순간은 그에게 또 다른 연애관과 자기 이해를 되돌아보게 했다. 프로그램 속에서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옥순의 진솔함이 오히려 새로운 공감대를 자아냈다.

 

다채로운 화법과 감정이 충돌했던 이날 방송은,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처럼 각자의 속마음과 관계의 변화가 이어지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비췄다. 개성 있는 출연자들과 솔직한 소통이 빚어내는 리얼리티는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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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나는솔로그후사랑은계속된다#플러팅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