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체감온도 34도, 최고기온 37도

기상청이 1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발효하며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강원도 춘천·홍천 등과 대전, 세종, 광주, 대구(군위), 경상도 일부,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등 전국 대부분 내륙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해5도, 강원 산지와 영월, 경상·전라·제주 일부, 부산, 인천 옹진군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1시 기준 주요지점 체감온도는 파주 탄현 34.0도, 양주 은현면 33.5도, 화순 34.2도, 제주 대정 33.3도, 서울 32.0도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 내륙 일대는 실제 기온보다 더 덥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충분한 물 섭취,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와 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밝혔다.

오늘(10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7도로 예상된다. 내일(11일)은 25도~36도, 모레(12일)는 26도~36도, 13일(일)은 30도~35도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쪽 지역은 비교적 기온이 낮아 폭염특보가 점차 완화되거나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교통 및 야외 작업자, 농축산업, 노약자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재난 문자를 통한 신속한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