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단순 골절 아닌 사망 위험”…고령층, 조기 관리 ‘분기점’
골다공증이 고령화 사회의 고질병으로 떠오르며, 단순한 뼈 손상을 넘어서 사망 위험까지 높이는 ‘중증 질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뼈의 양과 강도가 낮아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는 골다공증은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132만여 명에 달했으며, 이 중 80%가 60대 이상 여성이다. 업계와 의료계는 “골다공증 관리를 늦추면 치명적 합병증 및 생명 위협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근본적 예방과 조기 개입을 강조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미세구조가 손상되며 전체 조직량이 감소, 뼈 강도가 급격히 약해지는 질환이다. 주원인으로는 고령, 여성, 저체중, 성호르몬 감소, 유전적 소인 등이 꼽힌다. 특히 조기 폐경이나 무월경, 남성의 호르몬 저하, 만성 스테로이드·갑상선호르몬 복용자, 갑상선 질환자, 쿠싱증후군 환자에게서도 발병이 잦다. 진단은 골밀도 검사상 T-스코어로 측정하며,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규정한다.

이 질환의 1차 파급은 골절 위험 증가다.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골절이 흔하며, 특히 척추 골절은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누적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장기적 장애, 일상기능 상실, 심한 경우에는 폐렴 등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 상승으로까지 이어진다. 단순 골절을 넘어 사회경제적·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배경이다.
예방·관리의 핵심은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주 3~5회 꾸준한 근력·충격 운동, 금연·절주, 올바른 자세 습관 등이다. 멸치, 우유, 두부는 대표적 칼슘 식품이고, 하루 15분 햇볕 노출이 비타민 D 합성에 중요하다. 근육 및 평형감각을 키우는 빠르게 걷기, 댄스, 수영, 근력운동 등은 골밀도 유지와 낙상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차 관리, 적정 수분 및 전해질 보충도 필수다.
이 분야 전문가인 하정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의심·위험 인자 보유 시 정밀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도 고령층 골절 예방,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 강화 등 보건 정책을 앞다퉈 도입하는 추세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관리 프로토콜 변화가 실제 환자 건강 개선과 시장 확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기반의 정밀 진단, 데이터 기반 치료 개인화 등 IT·바이오 융합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